본문 바로가기
카테고리 없음

'라라랜드 : 꿈과 현실의 교향곡'

by 꿈꾸맘 2023. 11. 22.
반응형

인생의 마법 같은 순간

영화 '라라랜드'는 포스터만 봐도 알 수 있듯이 인생에서 가장 빛나는 마법 같은 순간을 그린 영화다. 라라랜드는 몽상의 세계, 꿈의 나라라는 뜻을 가지고 있으며 꿈 속에 산다, 사리분별을 하지 못한다는 부정적인 뉘앙스로 사용된다. 할리우드는 로스앤젤레스에 있고 로스앤젤레스를 줄여서 LA라고 부른다는 것을 생각해 보면 영화의 배경이 되는 할리우드야말로 꿈의 나라라는 뜻이 아닐까. 영화계에 지울 수 없는 발자국을 남긴 뮤지컬 영화 '라라랜드'는 매혹적인 이야기와 잊을 수 없는 음악, 시각적으로도 놀라운 화면으로 관객을 사로잡는다. 뮤지컬 특유의 카메라 연출과 영화적인 연출이 인상깊으며 원테이크로 진행되는 뮤지컬 장면들은 실제 뮤지컬 무대를 보는 듯한 몰입감을 줘서 뮤지컬과 영화라는 장르의 융합을 훌륭하게 보여주는 작품이다. 다채로운 색채의 조화와 감정을 울림으로 만들어 전달하는 음악이 공존하는 배경속에서 두 주인공의 사랑과 꿈의 이야기는 밤하늘의 별빛처럼 빛난다. 인생의 가장 빛나는 순간, 서로의 무대를 완성해가는 배우 지망생과 재즈 피아니스트를 통해 꿈을 좇는 청춘의 열정과 사랑을 그린 뮤직 로맨스로 황홀한 경험을 보여준다. 목표를 달성하기 위해 포기하지 않고 전진하면서 한번씩 놓치고 있는 부분이 있는지 주위를 둘러 봐야 한다는 경각심도 전해주는 영화이다.

낭만을 꿈꾸는 청춘들

정통 재즈를 추구하는 피아니스트 세바스찬과 화려한 여배우를 꿈꾸는 배우지망생 미아, 어쩌다 만났지만 낭만을 꿈꾼다는 점에서 두 사람은 통했고 금세 사랑하는 사이가 되었다. 미아를 사랑하면서 세바스찬은 미래를 꿈꾸기 시작했다. 팔리지 않는 정통 재즈를 포기하고, 그에게 러브콜을 보내던 키이스의 밴드의 세션으로 들어가 현실을 추구했다. 그들의 앨범은 히트했고 밴드는 장기투어를 떠나야 했다. 세바스찬과 미아는 함께 하는 시간이 줄어들면서 점차 소원해져 갔다. 두 사람은 여전히 사랑하기는 했지만 여전히 배우의 꿈을 좇는 미아에게 재즈의 꿈을 포기한 세바스찬은 낯설었다. 함께하는 미래를 위해 꿈을 포기한 세바스찬은 그녀의 태도가 섭섭하기만 했다. 미아는 계속 낭만을 꿈꿨고 세바스찬은 현실에 허덕였다. 두 사람은 점차 멀어져 갔고 결국 남남이 되었다. 쓸쓸해하는 세바스찬의 전화로 미아를 찾는 전화연락이 왔다. 용건은 모 영화의 캐스팅 디렉터가 미아에게 오디션을 제안하는 내용이다. 핑계를 얻은 세바스찬은 먼 거리를 달려 미아를 찾아가 오디션을 보라며 설득했다. 결국 미아는 세바스찬의 도움을 받아 오디션에서 그녀의 역량을 최대한 보여주었다. 이후 미아와 세바스찬은 공원에 앉아 대화를 나누었다. 그는 그녀에게 꿈을 놓치지 않도록 최선을 다하라고 권했다. 본인도 원래 꿈이었던 재즈바를 오픈하기 위해 노력하겠다고 말했다. 그리고 두 사람은 서로를 응원하며 헤어지기로 한다.

꿈꾸는 모든이들을 위한 영화

5년 후 미아는 그토록 꿈꾸던 할리우드 스타가 되었다. 궁궐 같은 집에 살고, 근사한 남편과 귀여운 딸을 두었다. 결국 두사람은 이루어지지 않고, 세바스찬은 미아가 자신의 꿈을 잃어서는 안된다는 말을 해서였는지 결국 성공적이지만 자신의 꿈은 아니었던 뮤지션 생활을 접고 예전부터 꿈꿨던 재즈클럽을 연다. 미아는 남편과 거리를 걷다가 언젠가처럼 피아노 소리에 홀려 재즈피아노가 들리는 지하바로 향했다. 그곳은 세바스찬이 운영하는 곳이다. 세바스찬은 멀찌감치서 그녀와 눈을 마주치고는 피아노에 앉아 첫 만남을 생각하며 피아노 연주를 시작했다. 어쩌면, 만약에 우리 두 사람이 행복해졌을지도 모른다고 생각하며 언젠가 둘이 꿈꿨음이 분명한 미아와 세바스찬의 행복하고 아름다운 인생을 상상을 하며. 그 노래를 배경으로 둘의 역사는 다시 쓰인다. 하지만 곡이 끝나고 미아는 남편과 함께 자리에서 일어났다. 그녀는 가게를 떠나다가 뒤돌아보았는데, 눈이 마주친 세바스찬은 그녀에게 웃음을 보여주었다. 두 사람은 멀리서 짧게 작별인사를 나누었다. 둘이 이루어지지 못한것은 너무나 아타까웠지만 그럼으로 인해서 마지막 장면이 정말 인상에 남고 여운이 있는 영화가 될 수 있었던거 같다. 영화를 보는 내내 비주얼적으로나 음악적으로 푹 빠질 수 있는 영화이다. 라라랜드를 보면서 우리는 감정을 불러일으키고 꿈을 불러일으키고 현실과 환상이 경계를 이루는 세계로 우리를 데려가는 영화의 힘을 느끼게 될 것이다.